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해외 진출 지역에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진출 성공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CJ오쇼핑의 첫 해외 진출 지역인 중국 상하이다. CJ오쇼핑과 중국 제 2의 미디어그룹인 ‘상하이 미디어 그룹(이하 SMG)’이 공동 투자를 통해 지난 2004년 개국한 ‘동방CJ’를 개국했다. 2010년 2월부터 전용 채널을 통한 24시간 방송 송출을 시작, 중국 내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방CJ는 개국 후 연 평균 성장률이 78%에 달하며, 2010년에는 약 7000억 원의 취급고를 달성했다. 동방CJ는 지난 2008년 매출로도 중국 전체 홈쇼핑 업계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마침내 중국 1위 홈쇼핑 업체로 뛰어올랐다. 동방CJ의 성공은 한국형 홈쇼핑 모델을 바탕으로 현지에 특화된 마케팅 방식을 적절히 융합한 덕분이다.
현재 동방CJ에서 매 방송 평균 3000세트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염색제 ‘리체나’가 좋은 사례다. 리체나의 마케팅 포인트는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중국 사람들의 정서에 철저히 부합하도록 맞춰지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풍부한 구성은 배제하고, 염색제 4개에 컨디셔너 1개만으로 단순하게 구성한다. 제품 자체의 실용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련된 그래픽 및 다양한 볼거리 보다는 반복적인 시연을 통해 빠른 염색 시간과 편리성을 집중 부각한다.
유재승 부장은 “동방CJ는 한국의 선진화 된 홈쇼핑 사업 모델을 해외 현지 실정에 맞게 안착시킨 첫 번째 성공 사례”라며 “동방CJ의 성공으로 인해 아시아 각 국의 우수한 파트너들의 공동 사업 제안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도 및 일본·베트남 시장에도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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