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16주년, 디지털케이블TV로 제2의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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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95년 3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며 화려하게 출발, 국내 미디어 산업 변화의 기반을 놓은 케이블TV가 16돌을 맞았다.

 한국케이블TV협회(회장 길종섭)는 3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정부, 관련기관 등 관계자 300여명이 모여 16주년을 기념하며 디지털케이블TV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또 ‘2010 케이블TV방송대상’과 유공자 표창 및 공로상을 시상했다.

 ◇16년, 뉴미디어가 메인으로=1995년 3월 3일 전국 48개 종합유선방송국(SO)에서 약 9만7000 가구를 대상으로 24개 채널을 제공하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00년 초고속인터넷, 2005년 디지털 케이블TV 방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방송·통신 융합 시장을 선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케이블TV는 94개 SO가 전국 약 1500만 가구를 확보, 유료방송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사회문화·산업 변화 선도=케이블TV는 다양한 전문 편성 채널 제공, 지역 채널 운영 등으로 방송의 다양성 원칙을 구현했다. 더불어 지상파 난시청 해소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보장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국내 최초의 유료방송 시장 개척과 초고속 인터넷 강국의 촉매제가 됐으며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로 방송·통신 융합을 이끌었다.

 ◇환경 급변…‘뉴’ 뉴미디어의 도전=16년 간 뉴미디어 시장을 개척했던 케이블TV는 더 새로운 뉴미디어의 도전에 직면했다.

 2002년 디지털위성방송, 2009년 IPTV 등은 물론이고 위성·지상파DMB 등 끊임없는 뉴미디어의 도전을 받고 있다. 최근 다양한 플랫폼의 새로운 경쟁자도 속출하고 있다. 지상파 재송신 분쟁 등 성년을 위한 성장통도 만만찮다.

 ◇뉴미디어 넘어 스마트 시대=올해는 디지털케이블TV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방송에서는 방통융합 서비스로 지상파와 콘텐츠, 통신사와 기술 경쟁을 가속화시켜 갈 계획이다. 또 슈퍼스타K와 같은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콘텐츠 성공에 자신감도 갖췄다.

 통신시장에서도 MVNO 등 결합상품을 통한 대대적인 공세도 준비했다. 또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N스크린 구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길종섭 케이블TV협회장이 밝힌 디지털케이블TV로 스마트시대의 리더가 되겠다는 천명도 이 같은 의지의 표현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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