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빔-베어링포인트, 컨설팅사업 지역 분할로 `윈윈`

 에이빔컨설팅(대표 박경식)은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컨설팅 업체 베어링포인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컨설팅 수요 상호우선권을 제공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베어링포인트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모든 컨설팅 수요를 에이빔컨설팅에 의뢰하고, 반대로 에이빔컨설팅은 유럽 지역에 대한 모든 컨설팅 수요를 베어링포인트에 의뢰하게 됐다.

 이 회사 박경식 사장은 “그동안 고객사 가운데 유럽에 진출하거나 유럽에서 신규 사업을 할 경우 유럽내 기반이 없어 제대로 응대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제휴로 양사가 서로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의 고객 수요에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빔컨설팅은 지난 2003년 일본·대만 딜로이트컨설팅이 분리돼 설립됐으며, 한국·중국·싱가포르·태국·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3500명의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베어링포인트는 유럽 14개국에 3200명의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독자적인 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박 사장은 “베어링포인트의 아시아와 미주법인 등은 여러 회사에 인수돼 없어져 아시아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하지만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많은 고객 수요가 발생해 이번 제휴로 이들 수요를 에이빔컨설팅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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