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끝으로 150㎞ 떨어져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식물공장을 관리한다’
KT가 식물공장 전문업체인 인성테크와 협력해 원격으로 LED식물공장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 중 상용화한다. 스마트폰과 LED 등 최첨단 산업이 결합한 컨버전스 사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대표 이석채)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스마트팜(가칭 Smart farm)서비스를 시작한다.
LED식물공장은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농업의 한 분야로 태양 대신 LED 등 인공광원을 활용하고,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비료에 해당하는 배양액 등을 특정 공간에서 재배하는 것이다.
LED 조명 아래에는 채소류의 생장을 통제하는 시스템이 있다.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액을 정보기술(IT)로 자동제어한다. 생장을 촉진하기 위해 신선한 공기의 흐름을 유지하며 유해 요소의 진입을 차단한다.
KT의 스마트팜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LED식물공장에 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농장에 설치한 CCTV를 보고 이상 유뮤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농장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와 배양액의 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서비스이다.
가령 겨울에 식물공장 내부 온도가 낮아졌다는 것을 확인하면, 스마트폰으로 실내 온도를 높이라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
KT는 해당 앱을 내부적으로 테스트 중으로, 이르면 이달 애플 앱스토어에서 심사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내부적으로 스마트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회사는 스마트팜 성공여부에 따라 적용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T관계자는 “농업과 IT, LED를 결합한 컨버전스 서비스로 세부작업을 마무리 중”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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