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 주식시장은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글로벌 증시와 함께 급락세를 나타냈다. 리비아 사태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주 후반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행히 주말을 앞두고 주가가 회복하면서 코스피는 주간 기준 3.4% 하락에 그쳤다. 코스닥도 2.1% 하락했다.
주말을 앞두고 장중 반등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번주 증시의 관심은 여전히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에 쏠려 있다. 월말, 월초의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집중되는 한미연합훈련이 예고돼 있지만 중동 사태 앞에서 이 변수들의 존재감은 작아질 수밖에 없다. 당분간 중동쪽 분위기를 계속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리비아 사태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어 장기전 양상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동 사태가 향후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악화되는 양상을 띠기 보다는 서서히 안정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하락 압력이 완화되면서 시장은 저점 형성과 반등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반등 탄력이나 수준은 여전히 중동지역과 국제유가의 안정 정도에 따라 다소 가변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낙폭이 컸던 종목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들 중심의 점진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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