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용 종합 부품업체 파트론이 2분기부터 지자기센서 양산에 돌입한다.
파트론(대표이사 김종구)은 ‘3축 지자기센서(magnetometer)’ 개발을 완료하고 3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자기센서는 지구 자기장을 X, Y, Z 3축 방향으로 감지하는 센서로 동서남북의 방위를 표시하는데 사용된다. 물체가 움직이는 속도의 변화를 인식하는 가속도센서와 함께 사용하면 손에 있는 IT기기의 움직이는 방향과 속도를 인식할 수 있어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내비게이션, 스마트TV 리모컨 등에 활용된다. 최근 첨단 기기의 등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대부분 외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파트론이 개발한 플럭스게이트 방식 지자기센서는 일본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홀 효과(Hall Effect)와 MR(Magneto Resistive)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보다 방위각이 정밀하고,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지자기센서는 홀 효과와 MR을 이용해 자기의 변화를 전압의 차이로 인식하는 방식이어서 한 번 설정한 기준이 주변의 온도 및 사용 여건에 따라 변하는 문제점이 있다. 또 주변 전자기 노이즈(noise)에 영향을 받아 방향이 변하는 것도 단점이다.
플럭스게이트 방식은 기존 지자기센서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방위각의 정밀도가 높고, 자성 고유의 특성인 자기이력곡선을 활용해 자기의 크기를 시간 차이로 인식하기 때문에 초기에 기준을 설정하면 재설정할 필요가 없다.
김종구 파트론 사장은 “신형 주문형반도체(ASIC)를 채용한 소형화(2.5*2.5*1.2T) 제품도 오는 7월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라며 “가속도 센서와 결합한 6축 센서도 개발,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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