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코닝(회장 스테파니 번스)은 1943년 다우케미컬과 옛 코닝글래스웍스(코닝)의 합작으로 설립된 다국적 화학업체로 본사는 미국 미시간주의 미들랜드에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상용화해 이름을 알렸다. 전 세계에 45개의 제조·물류시설을 보유했고 전체 직원 수가 1만1500명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0억달러에 8억66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미국 외 해외 시장에서 창출되며 매출의 4~5%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쓸 만큼 기술개발에 적극적이기도 하다.
한국과는 지난 1983년 옛 럭키(LG화학)와 50 대 50의 합작 투자를 하며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1995년에 미국 본사가 지분을 인수하며 한국다우코닝(대표 조달호)이 정식 출범했다.
한국다우코닝은 1984년 국내 최초의 실리콘 생산공장을 가동한 이후 1991년 청주에서 충북 진천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하는 등 꾸준히 성장했다. 2006년에는 국내 실리콘업계 중에서는 처음으로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리콘은 친환경적이면서도 내열, 내한성이 우수하고 소재의 수명을 연장해 폐기물을 줄여 자원보존에도 유용하다. 이 때문에 한국다우코닝이 개발한 다결정 실리콘, 액상, 젤, 수지 및 탄성 중합체용 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 공정용 제품에서부터 패키징, 발광다이오드(LED), 평면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 전자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한국다우코닝은 한국 LED산업의 급성장 추세에 맞춰 2009년에 진천공장 내에 LED용 실리콘 생산라인을 준공하며 시설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LED광원의 LED 패키징에 사용되는 인캡슐런트, 접착제(Die Attach), 렌즈사출용 액상 실리콘 제품과 함께 LED 광원을 이용해 제조하는 차량용·일반조명·특수조명·실내조명 등의 모듈(Module)용 접착제, 방열솔루션, 보호용 몰딩재, 코팅용 제품 등 LED 응용 분야에서 다양한 실리콘 기반 제품을 공급 중이다. 특히 LED용 실리콘 인캡슐런트는 LED의 밝기를 개선하고 LED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조달호 한국다우코닝 사장은 “향후 본격적으로 조명 시장이 성장할 것에 대비해 주요 실리콘 기반의 솔루션을 중심으로 LED 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제품과 응용기술을 개발하는 데 전 사 역량을 투입 중”이라며 “다우코닝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LED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며 보다 효율적인 실리콘 생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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