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만든 ‘착한 게임’이 등장했다. 게임의 재미를 교육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능성 게임이 ‘게임의 순기능’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NHN, 유엔환경계획(이하 UNEP) 한국위원회가 협력해 만든 환경 교육 기능성게임 ‘에코프렌즈’가 22일 게임 포털 한게임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코프렌즈는 세계 최초로 UNEP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기능성게임이다. 나무를 심어 대기 중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일반 건물과 친환경 건물을 지으면 완료한 시간에 따라 보상을 줘 아이들의 성취감도 높인다.
NHN 한게임 측은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게임을 즐기면서 기후변화문제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착한 게임’이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상기온 현상이나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게임, UNEP한국위원회를 2009년부터 지원, 에코프렌즈 탄생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린 멕시코 칸쿤에서 이 게임을 소개, 각국 정부 대표와 NGO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에코프렌즈는 한게임에서 무료로 서비스된다. 22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UNEP 집행이사회에서 공개 시연회를 가진 영문버전은 24일 공개한다. 향후 중국어와 프랑스어·스페인어 등 다른 언어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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