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스마트폰으로 촬영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파란만장’이 19일(현지시각)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영화 경쟁부문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파란만장은 KT 제작후원 아래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이 아이폰으로 촬영해 공동 연출한 작품으로 지난 1월 세계 최초 극장 상영 스마트폰 영화에 이어 세계 최초 국제영화제 수상 스마트폰 영화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파란만장은 단편영화 부문에 초청된 25편 가운데 연출력, 작품성 외에 촬영효과와 영상기법 측면에서도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특별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 이번 수상이 한계를 뛰어넘는 실험적인 발상을 통한 도전적인 작품이 더 많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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