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기고]클라우드 환경에서의 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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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몇 년 사이 정보기술(IT) 인프라는 다양한 비즈니스와 고성능·고안정성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탄력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여기에 지난 2008년 터진 글로벌 경제 위기는 IT인프라에서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필수 요소로 부각시켰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 미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T인프라를 기존 ‘애플리케이션 사일로(Application Silo)’ 형태의 독립적인 구조에서 클라우드 환경의 공유(Shared) 인프라로 바꿔나가는 작업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IT인프라에서는 기본적으로 ITaaS(IT as a Service)가 전제돼야 한다. 기업의 각 비즈니스 영역에 필요한 IT서비스를 즉각적, 연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의 최종 목적이다.

 비즈니스 영역의 IT서비스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과정으로는 △가상화(Zone Of Virtualization) △사설 클라우드(Private Cloud) △외부 클라우드(External Cloud) 등이 있다. 또한 이들이 각 단계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재설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새로운 IT인프라 설계시 즉각적인 서비스 대응을 위해 고유연성과 고탄력성을 보장하는 작업도 필수적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각 단위 인프라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상화는 필연적으로 IT인프라 요소의 통합을 필요로 한다. 이중 물리적인 IT인프라 통합은 데이터 저장 인프라의 관점에서 데이터 보호(Data Protection)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을 요구한다.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재해복구를 포함해 백업, 복제 등을 아우르는 DPaaS(Data Protection as a Service)를 IT인프라 설계 단계에서 꼭 반영해야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IT인프라에서는 다양한 인프라가 가상화 및 통합화돼어 공존하기 때문에 이기종 간 재해복구 및 백업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의 기본인 확장성, 유연성, 서비스 연속성, 멀티 테넌시(Multi-Tenancy) 환경의 보안성, 효율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 IT인프라 확장에 따른 정책기반의 자동화도 함께 지원해야 한다.

 최근 업계는 백업 및 복구 솔루션과 이기종간 디스크투디스크(D2D) 백업, 동기·비동기·혼합형(Semi-Sync) 백업을 지원하는 재해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경우 데이터 중복제거와 압축을 연동하여 백업 인프라를 구성하면 보다 효율적인 ‘신 리플리케이션(Thin Replication)’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IT인프라에 최적화된 재해복구, 데이터 보호, 복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환경을 구성해야 한다.

 물리적인 인프라 장애시 서비스 중단 없이 인하우스(In-house) 백업 장비로 이관하여 서비스 무중단을 보장하는 재해복구 환경, 재해시 수분 내 백업 사이트로 서비스를 전환할 수 있는 재해복구 환경은 클라우드 서비스 IT인프라가 확대될수록 더욱더 비중을 두어야 할 사항이다.

 각 환경에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하여야 한다.

 가상화된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은 가상머신(VM) 단위 또는 가상화 서버 단위의 즉각적인 장애극복(Failover)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 가상화된 스토리지 네트워크 역시 즉각적인 장애극복 기능을 갖춰야 하고, 가상화된 스토리지 인프라는 서비스 볼륨을 무중단 인계(Takeover)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한다.

 이들 요소가 결합되면 인하우스 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IT인프라의 물리적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비즈니스 서비스 다운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스토리지 인프라 서비스 볼륨의 무중단 인계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인하우스 내에서 스토리지 컨트롤러를 분산 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기에는 적절한 ‘메트로 클러스터(Metro Cluster)’ 계열의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트로 클러스터는 디스크 어레이 기반 클러스터링을 실시간 미러링과 결합하여 지속적인 가용성을 제공하고 데이터 손실을 없애는 솔루션이다.

 메트로 클러스터는 일체형 솔루션으로 장애시 신속하고 정확한 복구를 통해 업무상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이 중단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또한 반복적인 변경 관리 활동을 최소화하여 작업자 오류의 위험을 줄이고 관리 업무를 단순화한다.

 메트로 클러스터 솔루션 구성은 단순히 스토리지의 물리적인 장애 대비뿐만 아니라 이중화된 데이터 세트(Data Set)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읽기(Read) 성능도 향상시킬 수 있어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또한 이러한 구성은 운영의 필요성에 따라 일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임의적 무중단 이관을 통하여 클라우드 서비스 IT인프라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가상화된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은 전체 데이터센터 레벨에서 재해복구 사이트로 서비스 이관을 이뤄야 하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동복구 등을 지원해야 한다.

 스토리지 인프라는 서비스 재해에 대비한 지속적인 데이터 복제를 통해 효율적인 재해복구 환경을 지원하여야 한다. 이러한 인프라 고려요소는 재해 발생 후 수분 또는 수십 분 내에 클라우드 서비스 IT인프라를 재해복구 센터로 이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다수의 IT 업체와 시장 조사기관은 올해가 실질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현의 원년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상화 시장을 포함한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IT인프라에서의 DPaaS는 애플리케이션 사일로 형태의 IT인프라 환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복잡하고 더 많은 고려 요소를 필요로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데이터 보호와 재해복구를 감할할때 초기에 DPaaS를 고려하지 않은 IT인프라 설계 환경에서는 더 많은 변경과 비즈니스 서비스 다운타임이 발생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IT인프라 구축 초기부터 DPaaS를 고려해 설계한다면 클라우드 서비스 IT인프라에 적합한 재해복구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나아가 비즈니스 연속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김종렬 한국넷앱 팀장 Jongryul@net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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