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핵심 화두는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장과 서비스 환경 구축이다. 현재의 비즈니스와 정보기술(IT)은 주종 관계를 떠나 상호 유기적인 관계로 발전하여 하나의 유기체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인프라를 지원하는 IT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계획적, 비계획적 장애와 재해는 비용·수익구조, 고객관계, 브랜드 이미지, 주가 등 기업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됐다.
◇통합 데이터센터 부상=기업 비즈니스의 핵심 IT인프라인 데이터센터는 최근 그룹사를 중심으로 통합 센터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각 기업은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여 고객과 시장 환경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효율화 기반의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다.
통합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재해복구 전략 수립 또한 중요한 핵심사안으로 떠올랐다. 비즈니스 목적에 맞는 정보기술 거버넌스(IT Governance, EA) 체계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재해복구 전략을 가져야 한다.
기업이 통합 데이터센터의 재해복구와 관려해 기본적으로 고려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통합 데이터센터 서비스 중단 사고가 기업의 핵심가치와 비즈니스에 부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가 △고객에게 부정적인 영향과 기업 운영 중단이라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고 복구가 가능한가 △주요 비즈니스 데이터 손실에 대하여 큰 영향 없이 통합 데이터센터 복구가 가능한가 △데이터센터의 발생 가능한 주요 장애와 재해에 대하여 명확한 정의와 구분 기준을 갖고 있는가 △재해에 대한 통합 데이터센터의 대처 수준은 어떠한가 △통합 데이터센터는 지진, 태풍, 작업상의 실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새로운 발전 방안에 대한 혁신 관리가 가능한가 등이다.
기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첨단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
◇방법론 기반의 비즈니스 연속성 구현=일반적으로 추천되는 통합 데이터센터 재해복구 방법론은 고객 환경에 맞는 비즈니스 연속성 최적화 작업을 중심으로 수행된다.
먼저 IT가 근간이 되는 통합 데이터센터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주요 센터의 핵심 프로세스에 대한 조사 및 선정, 위험요소 분류와 정의, 시나리오별 사례별 환경 평가 등이 필요하다.
이후 통합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한 재해복구 계획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권고안을 마련하고 최종적으로 통합 센터 복구 계획과 비즈니스 요구에 따른 변화 대응 방안 등을 수립한다.
비즈니스 연속성 컨설팅의 근간이 되는 통합센터 재해복구 구축 방법론은 분석(Analyze), 설계(Design), 구축·통합(Build·Integrate), 관리·개선(Manage·Evolve) 등으로 진행된다. 이는 기존 방법론과 차별화된 통합된 프로세스 중심의 방법론으로 효과적인 결과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분석 단계에서 통합 데이터센터의 위험 환경과 업무 영향을 분석하여 복구 우선 순위를 정한다.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 연속성 평가를 실시하여 현황을 파악하고 권고안을 수립한다. 비즈니스 연속성 워크숍을 통해 통합 센터의 업무 연속성 계획, 기술, 방법론, 대안 검토 작업을 실시한다.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과 감사를 통해 통합 센터의 재해 대응 방안 프로세스 및 계획에 대하여 시나리오별 대처수준 진단을 수행하고. 비즈니스 영향도 분석(BIA), 위험 평가(RA)를 한다.
다음은 설계, 구축·통합 단계로 통합 센터의 비즈니스 연속성 전략 설계와 구축, 계발 방법을 제시하여 세부적인 기술 아키텍처링을 제공한다.
이후 관리 및 개선 단계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관리, 시나리오별 대응과 수행 및 검증을 통하여 통합 센터의 비즈니스 연속성 환경 구축을 보장한다.
마지막으로는 이들을 통합하여 통합 센터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업데이트와 유지보수 및 지원 작업을 실시한다.
이러한 내용은 비즈니스 연속성 기반의 수행 전략 및 방안을 토대로 효과적이고 안정된 데이터센터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통합 데이터 센터에 대한 설계·설비에서부터 안정된 서비스까지 종단간(End-to-End) 서비스 구현을 실현한다.
◇통합 데이터센터 재해복구를 위한 신기술=통합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구축 방안으로 모바일 데이터센터가 부상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센터는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디자인 된 것으로 기업이 비즈니스 변화에 대한 대처능력을 극대화하고 재해발생시 지역적 한계와 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도로 돕는다.
데이터센터가 이동성을 갖춤으로 재해위험 지역에서 안전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경우 실제 재해복구센터 구현에 필요한 시간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최상의 성능과 보안 서비스를 갖추고 약 2개월 이내에 자사 고유의 첨단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으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20~30배 이상 고밀도 집적 구성이 가능하다. 자체 전력 조달과 항온항습 기능을 갖췄으며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지원하기 때문에 향후 통합 데이터센터 및 재해복구센터 구축에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리지 기반 신 프로비저닝(Thin Provisioning)과 신속한 원격복제(Remote Replication) 기술도 중요하다. 이들은 신속하게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면서 비용도 고려해야 하는 재해복구센터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불필요한 스토리지 낭비 공간을 최소화하고, 빠른 서비스를 구현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재해복구 상황 발생시에도 현재 저장된 순수한 데이터만을 복제 수행함으로써 데이터 품질을 보장하면서 신속하고 안정성이 높은 원격 복제 스토리지를 마련할 수 있다.
◇적응형 재해복구 환경 구축=통합 데이터센터 재해복구 환경 구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은 IT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축적된 경험과 기술, 다양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가치를 극대화하되 제한된 예산 범위 내에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통합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이기종 컴퓨팅 환경을 통합 관리하여 일상의 위험부터 대규모 재해까지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해 총체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통합 데이터센터를 위한 별도의 재해복구센터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위탁 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에 기반한 고품질 경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급변하는 경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민첩한 적응형 재해복구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필수 사항이다.
최형광 한국HP 기술영업 총괄 상무 hyong-kwang.choi@h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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