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이젠 소프트파워다]다국적 기업도 `모바일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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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적 SW기업들도 모바일 영토 확장 전쟁에 앞다퉈 출격하고 있다.

 PC 기반 환경의 주도권을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세계적인 ERP업체 SAP다. SAP는 중견·중소기업용 ERP ‘비즈니스원’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국내에도 출시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재고관리, 고객정보 확인, 실시간 리포트, 업무 승인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다. SAP ERP는 본사 기업망과 협력사 네트워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까지 통합이 가능해 시장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IBM은 지난해 출시한 분석솔루션 ‘코그노스10’에 스마트폰으로 경영정보 확인과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모바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기능을 추가했다. 한국IBM은 모바일오피스 플랫폼 ‘로터스노츠 도미노’를 일진그룹·휠라코리아·좋은사람들 등에 공급하기도 했다.

 BI 전문기업 마이크로스트레이지는 기업들이 별도의 코딩 작업 없이 아이폰·아이패드에서 그래프, 대시보드 등을 구현할 수 있는 ‘MSTR 모바일’을 국내에도 출시했다.

 모바일기기를 제어하는 솔루션에도 다국적기업의 공세가 뜨겁다.

 독일의 팀뷰어는 모바일기기로 데스크톱PC를 제어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퀘스트소프트웨어는 IT 운영자들이 시간과 공간 제약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장애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판매 중이다.

 시트릭스와 VM웨어 등 가상화 솔루션 선두업체들은 모바일기기용 가상 네트워크 컴퓨팅 SW를 개발했다.

 분석 SW업체들은 모바일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분석SW 강자 SAS는 소셜네트워크 분석 솔루션 ‘SAS 소셜미디어 애널리틱스(SMA)’와 ‘SAS 커스터머 링크 애널리틱스(CLA)’를 선보였다. IBM도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영향 관계를 파악하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세계 1위 휴대폰업체 노키아에 ‘윈도모바일’을 제공하기로 했다. 애플과 구글에 선수를 빼앗긴 모바일 운용체계(OS) 시장에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는 셈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