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효율 태양전지를 두고 벌이는 빅3의 경쟁이 뜨겁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전자, LG전자는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1 세계 태양에너지엑스포에서 고효율 태양전지와 모듈,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 등을 공개했다.
현대중공업은 일반 스크린프린팅 방식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20.18% 광변환 효율을 기록한 6인치 단결정 태양전지와 18.23%를 기록한 다결정 태양전지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양산형 모델인 19.32%의 단결정 태양전지도 공개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완성하는 제3 공장에서 내년부터 이 태양전지를 양산할 계획이다. 또 17.1%의 효율을 기록한 단결정 태양광 모듈을 전시했으며 이 역시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이 모듈은 UL과 CE, IEC, TUV 등 해외 주요 인증을 획득했으며 태양전지 표면에 검은 블랙셀을 적용해 빛 반사를 최소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광에너지 제품을 제공하는 삼성’이라는 테마를 내걸고 스크린프린팅 방식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출력을 제공하는 260와트(W) 크리스탈 화이트 모듈과 250W 프리미엄 블랙 모듈을 공개했다. 삼성은 이 모델을 상반기 중 시범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260W 모듈은 유럽과 미국 지역의 가정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제품으로 독일, 일본, 중국 경쟁사의 230W 제품보다 30W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면서 “효율도 14%대인 경쟁사보다 높은 15.9%로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또 900㎜×1200㎜ 크기인 차세대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 태양전지 모듈도 전시했다.
LG전자 역시 260W 고효율·고출력 단결정 태양광 모듈을 선보였다. 이 모듈은 효율 16.2%로 기존 모듈보다 13% 이상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설치비와 설치면적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330㎿까지 늘릴 예정인 LG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260W 고출력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김권태 현대중공업 부사장(그린에너지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3사가 눈에 보이지 않는 태양광 기술경쟁을 치열하게 펼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국내 태양광 산업을 이끄는 세 업체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기술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