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스티븐 넌 액센츄어 인프라컨설팅그룹 총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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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만난 주요 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지극히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스티븐 넌 액센츄어 인프라컨설팅그룹 총괄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전략을 수립하려는 국내 기업들과 워크숍을 위해 최근 방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클라우드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에도 변화가 일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어떤 기업들과 워크숍을 진행했는지 기업명은 함구했지만 워크숍에 참가한 주요 대기업들이 1차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관심이 높고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액센츄어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제시한 클라우드 전략 컨설팅과 구축 노하우를 한국 기업들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들이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브로커’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스티븐 넌 총괄대표는 더 이상 클라우드 컴퓨팅의 유효성을 놓고 갑론을박을 되풀이할 때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제는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구축할지 전략 수립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액센츄어가 글로벌 선진 사례는 물론이고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전사 정보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선한 기업들의 경우 이제 막 프로젝트를 끝낸 시점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거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재투자의 부담이 크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늦어져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넌 총괄대표는 조급해 할 필요 없다고 조언한다. 차세대 프로젝트로 가상화 플랫폼을 적절히 구축했다면 보다 용이하게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진행할 신규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클라우드와 접목해 나가면 된다는 것이 스티븐 넌 총괄대표의 조언이다.

 이 때문에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기업들 역시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가 복합적으로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 역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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