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텔레콤(대표 문성광)이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13일 에넥스텔레콤은 2010년 매출이 전년 700억원에서 57% 늘어난 1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익은 11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유통망 확대, 신상품 출시 등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노력에 정부 차원의 MVNO 시장 활성화 효과가 더해지며 1600억~17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가입자는 현 17만명에서 2분기 중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2004년부터 KT 이동통신망을 임차해 MVNO 사업을 벌여 온 에넥스텔레콤은 지난해 롯데홈쇼핑·CJ홈쇼핑을 통한 고객 유치 성과에 힘입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이뤘다. 홈쇼핑을 통한 신규 고객 등록 비중은 80%에 달한다.
에넥스텔레콤은 홈쇼핑 채널을 추가하는 한편 옥션·11번가 등 인터넷쇼핑몰과 오프라인 대리점을 개설하여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전국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100여개 대리점을 개설할 방침이다.
젊은 층의 신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에넥스텔레콤 고객 전용 스마트패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는 7인치 화면을 갖춘 내비게이션 겸용 스마트패드를 주문생산방식으로 개발해 오는 5월 이후 ‘스마트폰+스마트패드 결합 상품’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문성광 사장은 “오는 6월 시작되는 광주 지역 u페이먼트 서비스에도 통신단말기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상품과 요금제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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