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V 업계의 원조 JVC가 TV 생산을 중단한다. 대신 외주 생산을 통해 자체 브랜드 제품 판매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과 소니·샤프 등에 밀려 고전하면서 결국 서서히 퇴장하는 수순 아니냐는 시각이다.
13일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일본 JVC는 올 봄 태국 공장에서 TV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지난 1989년부터 TV를 생산한 이 공장은 올 회계연도 20만대의 TV를 출하, 아시아와 중동 지역 등에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JVC는 지난 2008년부터 작년까지 일본·영국·멕시코 등지의 생산라인을 줄줄이 폐쇄했다. 지난 1939년 일본 최초로 TV 수상기를 개발한 JVC는 지난 2000년을 즈음해 TV 사업의 최고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남아 있던 태국 TV 공장마저 문을 닫음으로써 일본 TV의 원조였던 JVC가 이제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습이다. 이번 태국 TV 공장 철수로 약 600명에 달하는 감원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JVC는 다만 태국에서 감시 카메라와 상업용 디스플레이, 카 오디오 등은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외주 생산을 통해 자가 브랜드 TV 판매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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