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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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한국연구재단 2011년 중점 추진 과제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이 올해 기초연구 사업예산을 대폭 늘렸다. 또 기초연구의 뿌리가 되는 창의·도전연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오세정 이사장은 10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 한국연구재단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오 이사장은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강화를 통해 ‘세계 7대 지식강국을 향한 연구지원·관리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노벨상 수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도전적 연구 의욕이 왕성한 신진연구자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구재단은 우선 기초연구사업 예산을 대폭 늘렸다. 개인·소규모 연구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난 7500억원으로 책정했다. 개인 기초연구 수혜율도 전년도 27.2%에서 30.5%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초연구 정책기획 기능도 강화해 기초 원천연구의 투자 확대 방안, 중장기 종합진흥계획, 선진화 방안 등에 제시된 기초연구 비전과 성과목표, 과제별 추진실적의 점검, 세부 대응전략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기초연구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창의적·도전적 ‘모험연구’ 지원도 강화한다.

 오 이사장은 “성실실패용인제도(honorable failure) 정책을 수립해 성실실패로 인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제재 조치를 면제하거나 감면하는 과감한 정책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벨상 수상 여건을 조성하고 연구 의욕이 왕성한 30대 신진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21억원이던 예산을 올해 790억원으로 늘렸다. 또 우수 신진 연구자 지원사업(15개 과제)을 신설해 5년간 1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연구재단은 융합 기술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미래융합기술 파이어니어 사업예산을 지난해 160억원에서 올해 21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 학제 간 실질적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반과 중견 협동연구를 중견 공동연구로 일원화하고 과제당 연구비도 연당 2억원으로 증액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표>한국연구재단 2011년 중점 추진 과제

 1. 연구사업관리전문가(PM)제도 운용 고도화

 2. 기초학문 분야의 예산 확충 및 창조적 기초연구 역량 강화

 3. 신진 연구인력 연구지원 강화

 4. 융·복합 연구 활성화 촉진

 5. 학문분야별 특성에 맞는 사업추진체계 마련

 6. 정책기획 기능 강화

 7. 경영 효율화 및 조직의 최적화·안정화

 자료:한국연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