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이 2020년 세계 1위의 화력 발전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다.
규모면에서 국내 1위, 비즈니스 측면에서 아시아 1위, 발전기술 측면에서는 세계 1위가 되겠다는 포부다.
한국중부발전(대표 남인석)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남인석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Beyond the border No.1 Thermal Power Company’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선포식을 연다. ‘Beyond the border No.1 Thermal Power Company’는 국내를 벗어나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도전적 의지를 담았다.
이 비전에서 국내 1위는 2020년까지 설비용량에서 30GW,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6GW 달성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발전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아시아 1위는 지난해 22%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3.7%였던 투자자본순이익률(ROIC)를 6% 이상 달성해 일본 및 중국 등지의 유수기업을 뛰어넘어 아시아 일류 발전회사로 등극한다는 목표다.
발전기술 세계 1위는 지난해 40.9%였던 열효율을 45%로 높이고, 설비 이용률 72% 이상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진국 평균 열효율 및 설비 이용률은 각각 40%, 65%이다.
중부발전은 시장형 공기업 지정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한국전력의 ‘Global Top5 Energy& Engineering Company’ 비전달성, 기후변화 협약과 같은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번 비전을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부발전은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Great2020!’ 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발전 리더십 확보 등 사업 중심으로 구성된 4대 전략목표와 16개 세부 전략과제를 마련했고, 최 하부 단위까지 달성목표치를 연계시킨 평가지표(KPI) 설정을 통해 성과지향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할 준비도 마쳤다.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은 “어느 방향으로 뛰어가느냐에 따라 미래의 승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도전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이번 비전을 수립하게 됐다”며 “뚜렷한 지향점을 바라보며 뛰는 것과 목표 없이 무조건 열심히 뛰는 것과의 결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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