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독서의 필요성을 공감한다. 책읽기는 미래를 준비하는 최소한의 준비고 자세라며 독서는 성공의 필수조건이라고까지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한다. 바쁘고 어렵다며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이가 많지 않다.
‘1만페이지 독서력’은 잃어버린 독서습관을 회복하는 방법들을 다룬 책이다. 독서에 대한 시각과 접근법을 달리 해서다.
저자는 1만페이지를 365일로 나눠볼 것을 제안한다. 그러면 하루 27~28페이지, 장수로는 13~14장의 분량이 계산된다.
하루도 채 걸리지 않을, 몇 시간이면 끝날 적은 양이지만 1년 동안 이를 꾸준히 실행에 옮긴다면 1만페이지 읽기가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1만페이지는 270페이지의 책 37권에 해당하는 양이다.
‘1만페이지 독서력’은 이처럼 독서에 대한 생각을 비트는 아이디어들로 구성돼 있다. 일례로 저자는 한 번 읽기 시작한 책을 꼭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재미가 없다면 읽는 중간 과감히 다른 책으로 바꿔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신문과 잡지 또한 독서에 포함시켜 꾸준한 읽기습관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득하고 있다.
이런 시각에서 저자는 또 베스트셀러 읽기의 유용성과 즐거움, 그동안 자신에게 익숙했던 책과의 결별을 통해 새롭게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들을 이야기하며 어렵고 부담을 가진 독서에 대한 생각들을 하나씩 덜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단순히 하루 몇 페이지를 읽어 나가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독서목록 정하기서부터 진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기록장까지 체계적이면서 발전적인 독서방법들을 담아내 실용성도 더했다.
인터넷 서점에서 경제경영 도서 담당자로 일한 저자는 “어떤 책이든 잊지 않고 꾸준히 읽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며, 독서습관을 먼저 들이는 것이 좋은 책을 읽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윤성화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1만3000원.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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