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경비 절감을 위해 인원을 줄이는 ‘다운사이즈(Downsize)’ 방법을 써왔다. 하지만 인원 감축만으로는 더 이상 현재의 경영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금의 신세대 인력은 ‘싸다.’ 고위 임원에게 지급되는 경비의 일부만으로도 창의력과 열정, 다양한 재능을 가진 신세대를 대거 확보할 수 있다.
책은 인력 축소 대신 Y사이즈(size)를 통해 ‘젊은 조직’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현재 직장에는 4개 세대가 공존하고 있다. 장년층과 58년 개띠 세대인 베이비부머, 이제는 486으로 통하는 X세대,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Y세대 등 다양한 임직원들이 한 직장에서 부대끼며 일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세대가 한곳에 있다 보니 갈등과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Y사이즈는 1977년부터 1995년 사이에 출생한 Y세대를 활용해 위기에 처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놓고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솔루션을 의미한다.
이 책은 Y사이즈 프로세스를 통해 ‘권위’와 ‘형식’이 사라지고 ‘실질’과 ‘개성’ ‘열정’이 가득 찬 회사로 탈바꿈하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조직을 젊게 유지, 관리할 수 있는 통찰을 찾아내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발견할 수 있다.
개성과 열정으로 뭉친 신세대들을 기존 관점과 시각으로 지배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들에게는 그만의 문법이 존재하면 그들의 방식으로 존중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한국 사회 조직은 Y세대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모른다.
총 11단계로 구성된 Y사이즈 프로세스는 한 직장 내에 공존하고 있는 4개 세대 임직원들의 개성과 차이를 존중하고 그들로부터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설계됐다. 다양한 기업 컨설팅 자료와 세대별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어떤 조직에서든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저자는 이 프로세스를 통해 Y세대를 효과적으로 고용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한 회사는 단기적으로 비용 우위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제이슨도로시 지음. 김현진 옮김. 틔움출판 펴냄. 1만3800원.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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