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유럽 북해 연안 국가들은 ‘슈퍼그리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슈퍼그리드는 북해 연안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하나의 거대한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영국과 독일·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덴마크·스웨덴·아일랜드 등 9개국이 참여한다. 이들은 특히 슈퍼그리드를 통해 북해 연안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노르웨이가 추가로 참여해 참여국은 총 10개국으로 늘었다.
2010년 3월에는 아레바·지멘스·프리스미안 등 유럽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들이 ‘슈퍼그리드 친구들(Friends of the Supergrid)’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발족시켰다.
이들은 우선 340억유로를 투자해 영국과 노르웨이를 슈퍼그리드망으로 연결하기 위해 중간 지점을 에너지 허브로 지정한 후, 주변 해상풍력발전단지 5곳을 선정해 6000㎞의 해저케이블로 연결하는 전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해상풍력단지들을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점진적으로 지중해 인근의 태양광 단지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슈퍼그리드는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발전소에서 생산한 고압의 교류전력을 직류전력으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바꿔주는 ‘고압직류송전(High Voltage Direct Current)’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고압직류송전 방식은 전력소비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이나 사막 지역에 전력을 고효율 저비용으로 송배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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