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인터넷에서 서울시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항공사진을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5일 3억3천만원을 들여 서울 전역을 찍은 항공사진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내년 초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서울의 항공사진을 연도별로 검색해보며 예전에 살던 동네 모습을 찾아보거나 지금 사는 동네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화면 저장과 출력 등을 통해 사진을 보관할 수 있으며, 원하는 자료 양이 많으면 수수료를 내고 사진 파일을 받으면 되고 선명한 사진이 필요하면 출력물을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불법 건축물 적발 등의 목적으로 1971년부터 매년 청와대 주변을 제외한 시 전역을 개별 건물의 변화된 모습까지 상세히 확인할 수 있는 항공사진으로 촬영해 보존하고 있다.
현재 흑백이나 칼라로 된 연도별 낱장 사진과 1999년과 2003년에 시내 전체를 찍어 한 판으로 이어 붙인 사진 등 13만건을 보관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진은 서울시가 주로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있고, 일반 시민이 이를 보거나 출력물을 구하려면 직접 서울시청을 방문해야만 했다.
최근에는 학술 연구와 부동산 분쟁 관련 증빙자료로 사용하려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어 발급 신청이 2008년 897장에서 지난해 1천544장으로 72% 가량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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