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3세 신형근씨와 그의 지인인 김주율씨가 지문인식 및 출입통제 분야 보안업체인 케이코하이텍을 지난달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형근씨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5촌 조카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의 아들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3세인 신형근씨 외 2인은 지난 달 회사 부채 약 70억원을 떠 안는 조건으로 비공개 보안 업체인 케이코하이텍의 황문성 대표의 개인 지분 70%를 30억원에 인수했다.
케이코하이텍은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형근씨와 김주율씨를 공동 대표로 추대해 새로운 경영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황문성 현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만 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에서 공동 대표에 선임될 예정인 김주율 씨는 “케이코하이텍이 지난 20여년간 물리적 보안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한 만큼 IT 융·복합 분야에서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이번에 회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정보통신을 통해 롯데그룹 등에 보안 제품을 공급하고 향후 KT텔레캅 등 무인경비서비스 3사도 고객으로 확보한다”며 “얼굴인식 등 바이오인식 분야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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