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오는 3월 `탕정 시대`를 맞는다. 현재 충남 천안 본사(엔지니어 및 스태프)와 기흥사업장(연구ㆍ개발, 마케팅, 영업, 법무 등)으로 흩어진 조직을 3월부터 탕정으로 일원화하는 것이다.
탕정에 건설 중인 5.5세대 AMOLED 생산라인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서다.
30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MOLED 5.5세대 양산이 세계 최초인 만큼 수율 등이 안정화하려면 회사 전체가 생산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문제를 계속 수정ㆍ보완하면서 7월 시작하는 5.5세대 양산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 천안에 있는 4.5세대 생산라인은 그대로 둔다. 유리기판(730×920㎜) 기준으로 월 300만여 장을 생산 중인 4.5세대 라인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으므로 극소수의 엔지니어나 지원 조직만 필요하다.
대외업무 등 서울과 가까워야 하는 일부 팀은 탕정~서울 간 이동이 현재 기흥~서울, 천안~서울에 비해 거리가 멀어 기흥사업장에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5.5세대 생산라인은 13만8600㎡(4만2000여 평) 용지에 총 2조5000억원이 투입돼 건설 중이며 7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유리기판(1300×1500㎜) 기준으로 월 7만장, 3인치 모바일용 기준으로 월 3000만장의 제품을 양산할 수 있어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노키아, HTC 등이 앞다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AMOLED를 쓰면서 생긴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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