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LG 회장이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과 만난 자리에서 “협력업체는 더 이상 갑을 관계가 아니다”고 선언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부터 협력회사와 갑을 관계는 없습니다”며 “협력회사에 단순히 도움을 주겠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협력회사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임을 인식하고 실행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 LG 신임 임원 교육은 93명의 신규 선임된 임원이 참석했으며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 역량과 사업 통찰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21일부터 28일까지 7박 8일간 열렸다.
구 회장은 동반성장과 함께 ‘치열함’과 ‘즐거움’을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구 회장은 “우리 LG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고객가치 일등을 향해 주도적으로 사업에 몰입하고 치열하게 일해서 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일할 때 갖게 되는 자세 차원에서 고객가치 창출을 통해 일등 LG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구 회장은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머리 좋은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며 “자신을 포함한 조직 구성원 모두가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일을 의무적으로 하는 세상은 지옥이고, 일을 즐겁게 하는 세상은 천국’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이며 즐겁게 일해야 하는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협력업체와 관련해 “자금 지원뿐 아니라 미래기술 육성을 위한 R&D 지원, 장비와 부품 국산화 확대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임 임원들은 계열사 간 전자·화학 등 서로 다른 영역의 사업 현장을 직접 보고 안목을 넓히기 위해 창원 에어컨 공장, 파주 LCD 공장, 오창 배터리 공장 등 LG 주력사업장 6곳을 대형버스로 이동하며 1박 2일 동안 릴레이 방문했다. 마지막 날 만찬 자리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 30여명도 함께 참석해 선배 경영자로서 격려와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