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급등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해 하반기에는 다소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유진 코리아PDS 물가분석팀장은 27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최근 국제 원자재·외환 시장 동향 및 전망 세미나’에서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중국의 견고한 수요와 미국 양적완화, 계절적 성수기 수요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강 팀장은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지속하는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주요국의 긴축정책, 유럽재정위기, 자산 버블위험 등으로 원자재 수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도 올해 두바이유 평균가격을 지난해에 비해 14.1% 오른 89달러로 전망하면서 국제유가가 연말로 갈수록 소폭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응걸 조달청 원자재비축과장은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급애로 해소 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과장은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원자재 대응능력 부족 기업을 위한 비축물자 공급확대, 안정적 조업 지원을 위한 장기공급계약 추진 및 민관 공동비축 사업 저변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유럽재정위기 확산, 환율갈등, 가계부채 문제 등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의 환경이 불확실하다”며 “환율하락세가 수출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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