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심층분석 LG전자 GERP]기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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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드’ ‘정확성’ ‘가시성’.

 LG전자 글로벌 ERP 시스템의 대표적인 효과 세 가지다.

 LG전자는 글로벌 ERP 시스템 구축으로 △업무 속도를 개선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경영 정보의 정확성을 높여 손실을 줄이고 △예측 가능한 경영을 펼칠 수 있는 가시성을 확보했다.

 LG전자가 글로벌 ERP를 통해 얻은 세부적인 효과는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2007년 D+7 형태였던 본사와 해외법인 간 현금흐름 관리는 자동집계 방식으로 바뀌며 D+1 체제로 단축됐다.

 경영활동 모니터링 시스템의 보고 건 수는 20배 이상 늘어났다. 과거에는 어렵던 전사 관점(View)의 보고도 가능해졌다.

 업무 속도는 빨라지고, 얻을 수 있는 정보 양은 많아졌지만 오히려 시스템은 단순화됐다. 2007년 8개에 달하던 ERP시스템과 66개 모니터링시스템은 글로벌 ERP 시스템 하나로 통합됐다. 사용되는 프로그램도 60% 이상 줄었다.

 시스템이 단순화되니 장애도 줄어들면서 유지보수 비용도 낮아졌다. 장애건수는 기존 대비 2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유지보수 비용은 약 2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품 구매단가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면서 투명성도 높아졌다. 과거에는 해외 법인의 경우 기준단가와 구매단가를 담당자가 단독 결정할 수 있었지만 그룹장 결재가 필요한 프로세스로 바뀌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구매단가 조작과 과다 지불 사고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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