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정산에서 체크카드와 직불카드가 신용카드보다 세액공제 혜택이 커 관심을 끌었지만 두 카드의 인기는 큰 차이를 보였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체크카드 사용액은 46조3천29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2조6천278억원)보다 4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용건수는 9억4천862만건에서 12억8천35만건으로 35.0% 늘었다.
반면 지난해 1~11월 직불카드 사용액은 3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14억원)보다 11.6% 줄었고 같은 기간 사용건수도 95만건에서 88만건으로 7.3% 감소했다.
지난 2004년 한해와 비교해도 지난해 1~11월 사용액은 체크카드의 경우 약 18배로 커진 반면 직불카드는 58.9% 수준으로 축소됐다.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이번 연말정산에서 신용카드보다 세액공제율이 똑같이 높다.
지난해까지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구분없이 사용액이 총 급여의 20%를 넘으면 초과금액의 20%를 소득공제 받았다.
그러나 올해부터 신용카드는 총 급여의 25%를 넘어야 사용액의 2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지만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사용액의 25%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와 직불카드의 세액 공제율이 이처럼 똑같은데도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직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체크카드보다 월등히 적기 때문이다.
전국에 직불카드를 쓸 수 있는 가맹점은 26만곳 정도로 신용카드의 10분 1 수준이다.
직불카드는 1997년 도입 이후 초기만 해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지만 체크카드가 나오면서 완전히 밀리는 형국이다.
체크카드는 전국의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예금 한도에서만 쓸 수 있어 무분별한 소비를 자제하는 직불카드의 장점까지 지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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