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 업계, `모심(母心)`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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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닝 업계가 ‘모심(母心)’ 잡기에 나섰다. 정부의 입시 관련 제도가 점점 복잡해지고 ‘자기주도학습’ ‘입학사정관’ 등 새로운 개념들이 등장하면서, 학부모들이 가끔 열리는 오프라인 설명회만으로는 정보를 얻기에 부족하다는 점을 이러닝 업계가 적극 공략하고 있다.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새해 들어 학부모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인 ‘맘앤톡’을 오픈했다. 맘앤톡 커뮤니티에선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하고, 아이 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비상교육공부연구소의 전문 학습 및 자녀 지도 관련 인기 콘텐츠도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또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진행돼 온 비상교육의 학부모 강연인 ‘초등완자 엄마학교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옮겨 담았다. 비상교육의 브랜드를 학부모가 직접 체험할 수도 있도록 했다.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의 초중등부 교육브랜드 엠베스트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교육 명사특강’ 이러닝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어른들이 모르는 10대’ ‘소통하는 부모되기’ ‘과학영재특강’ ‘수학영재칼럼’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동영상 강좌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많은 학부모를 상담해 온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살려 강연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학영재특강 강좌와 수학영재칼럼 강좌는 바람직한 영재 교육에 대한 올바른 방향과 자녀 지도법을 제시해 준다.

 ‘에듀클럽’ ‘완두콩수학’ 등의 이러닝 브랜드를 운영하는 두산동아(대표 성낙양)도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인 ‘러브맘’을 열었다. 러브맘은 두산동아의 교육설명회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학부모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메타블로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윤선생영어교실·튼튼영어 등 어학교육업체들도 자녀 영어교육에 대한 전문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그동안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온라인 모임은 있었지만 업계가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수요층이 보다 넓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별·수준별로 제한됐던 학부모 대상 온라인 교육 정보가 보다 광범위한 수요자에게 다가가게 됐다”며 “업체로선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드는 창구”리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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