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24일 대기업 총수들과 이명박 대통령 간 간담회 때 재계를 대표해 인사말을 한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이날 모임은 이 대통령과 30대 그룹 총수, 경제 5단체장이 수출ㆍ투자ㆍ고용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인데 이건희 회장이 행사 시작 때 재계를 대표해 인사를 하게 된다"고 2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차기 전경련 회장직을 맡기 어렵다고 고사했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실질적인 대기업 총수들의 대표로 생각해 인사말을 맡겼으며 이 회장도 이를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건강 때문에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대신하는 셈이다.
이 회장의 인사말과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이 끝나면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이 주요 그룹의 수출ㆍ투자ㆍ고용 동향을 종합적으로 보고한다. 이어 각 그룹 총수들이 돌아가면서 발언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모두 28개 그룹의 오너들이 참석해 경제 현안과 향후 성장전략에 관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도 배석한다.
이날 이 대통령은 대기업의 수출 확대, 과감한 투자ㆍ고용 확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5% 성장과 3% 물가안정이라는 정부 목표 달성을 위한 재계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대ㆍ중소기업 상생과 노사관계도 대화의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총수가 직접 나서서 대기업ㆍ중소기업 동반성장 전략을 챙겨달라고 부탁하고 7월 허용되는 복수노조 등 노사관계 환경이 달라지는 것에 대해서도 대비할 것을 주문할 전망이다.
[매일경제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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