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은 물론이고 양적인 측면에서도 업계 1위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가 대형 LCD 업계에서 진정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공격적인 8세대 라인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지난 2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급 과잉 시기에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업체가 진정한 실력을 갖춘 회사”라며 “지난해에도 예외 없이 점유율을 늘렸으며, 대형 LCD 시장의 ‘트리플 크라운(출하대수, 면적 및 매출액 1위)’ 기조가 올해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미 정상을 지키고 있는 IT용(노트북·모니터) 패널에 이어 작년 4분기에는 TV용 패널 시장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파주 P9 신공장의 8세대 증설 투자(2조4430억원) 결정 등을 통해 압도적인 양산 경쟁력 유지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이 회사가 새롭게 가동하는 8세대 캐파는 월 12만8000장(투입기판기준)에 달한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 권 사장은 “지난해 아이패드 출시 이후 (이전에는 없던) 스마트패드 시장이 새롭게 생기고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을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월등한 양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와 관련 P9 신공장에 구축되는 8세대 라인은 TV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IT용 패널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라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올해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과 고객선 다변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아이폰에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 3D 패널과 같은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들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사장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가격 담합 과징금과 관련해 “과거의 담합 문제로 이미지가 훼손된 것이 지난해에 유일하게 안타까운 일”이라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이슈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과 관련해서는 “최근 고급 엔지니어들을 OLED 부문으로 대거 이동시켰다”며 “LG전자는 물론 복수의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올 1분기부터 AM OLED 본격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연매출 25조511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전년의 20조300억원보다 27.4%나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년(1조100억원)보다 30% 늘어난 1조3105억원을 기록, 4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은 6조4834억원으로 전분기(6조6976억원)보다 3% 감소했다. 또 38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7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이는 세트 업체들의 재고 조정 및 패널 가격 하락 폭이 컸고, EC 과징금 중 일부(2400억원)가 분기 손실로 반영된 탓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