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미CFO, 사업낙관 분위기 확산"

미국 기업 재무책임자(CFO)들의 사업 전망이 더욱 밝아지는 등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1일 미국 회계.컨설팅 전문 딜로이트사 조사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CFO 9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중 53%는 작년 4분기들어 자신들 회사의 사업 전망을 좋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에 사업을 낙관한 CFO 비율은 47%에 그쳤다.

덜 낙관적으로 바뀐 CFO 비율도 3분기의 36%에서 4분기에는 21%로 낮아졌다.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기업 수입과 이익의 증가 기대치는 낮아진 반면 투자 예상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주관한 딜로이트사 CFO 프로그램의 국내 책임 파트너 샌포드 코크렐 3세는 "대기업 CFO들이 여전히 미국시장 여건을 우려하고 있지만 많은 경우 장기적으로 사업강화의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지난 수년간 축적한 현금을 투자하는 등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의 불확실성 및 실업, 건강보험 개혁을 비롯한 정부정책 등이 응답자들의 낙관적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이 조사는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전 산업을 망라하고 있으며 재직 기업은 연간 매출액 10억 달러 이상인 경우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매출 증가에 관해 올해 평균 6.5%로 본다고 대답해 지난 번 조사때의 11%보다는 크게 줄어 들었다.

2011년 순익에 대해서도 12%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 직전 조사때 전망한 20%보다 기대치를 낮추는 모습이었다.

딜로이트의 코크렐 파트너는 이와 관련 "작년도의 준수한 사업성과 이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CFO들이 최고 수준의 수입과 순익 증가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풀이했다.

CFO들은 사업확장을 위한 자본적 지출은 작년보다 평균 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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