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 안드로이드폰 간 사용 가능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무료통화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양 진영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하는 무료통화 앱으로는 국내 처음이다.
네오메카(대표 최준환)는 아이폰(아이패드 포함)과 안드로이드폰(갤럭시탭 포함)을 모두 지원하는 무료통화 애플리케이션 ‘올리브폰(OlivePhone)’을 최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리브폰은 아이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간에도 통화가 가능하다. 또 무료 통화와 채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출시 직후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 급부상하고 있다.
올리브폰은 출시 1주일 만에 앱스토어 전체 1위와 소셜네워킹 카테고리에서 10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출시 2주 만인 지난주 초에는 이용자가 50만명을 넘었으며 이달 말께는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도 이미 데이터 무제한 정액요금제 사용고객에게는 mVoIP를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가입자의 요구에 따라 mVoIP에 대한 제한이 더 이상 어렵다는 인식의 변화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mVoIP에 대한 접속료를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mVoIP가 조만간 제도권내로 수용될 전망이다.
정창덕 고려대 교수는 “네이버 카페 등을 중심으로는 mVoIP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속제한 반대 서명운동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올리브폰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그 활용도 역시 강화되는 만큼, 정책적 유연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준환 네오메카 대표는 “댓글과 고객센터, 이메일 등으로 접수되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종합,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통화품질을 향상시키고,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하겠다”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등서 서비스 요청이 쇄도해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메카는 지난해 8월 ‘넷다이얼 에스아이피 폰(NetDial SIP Phone)’이라는 기업용 mVoIP 겸 FMC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