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서운 추위가 다소 풀린 지난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송현동의 한 상업건물에 위치한 한동LED파워(대표 석주한) 사무실에 들어서자 UFO 모양을 한 LED 조명이 회의탁자 위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이 회사가 100% 순수하게 자체기술로 개발한 UFO 모양으로 디자인된 LED 가로등(모델명 HDLP 시리즈)이다.
거리의 가로등이 사무실에 서있어 조금 생소하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조명 불빛은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직접 바라보기 힘들만큼 강렬했다.
석주한 대표는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LED 가로등뿐만 아니라 보안등, 공원등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현재 필드검증도 모두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한동LED파워가 개발한 LED 등기구는 UFO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LED 등기구의 수명을 좌우하는 발열, 반사판 부분 등에서 관련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가 자랑하는 기술은 열을 발산시키는 방열방식이 15도 기울어진 트리(Tree) 구조 독립 방열방식이라는 점이다. 타사 제품과 비교해 볼 때 LED 등을 켠 이후 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경쟁제품은 LED 리드 온도가 70도에서 100도 가까이 오른 반면에 이 회사제품은 54도에 머물렀다.
업체 측은 “트리모양의 독립 방열방식이 LED 등에서 나오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LED의 수명을 최소 4만 시간까지 늘렸다”며 “타사 제품과는 수명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전략제품인 LED 120W의 경우 기존 메탈할라이드나 나트륨램프 250W(소비전력 300W)보다 전기료는 60%~70% 절감, 광속효율은 75㏐/W(루멘와트:광속을 소비전력으로 나눈 값) 이상으로 높다는 것이다.
LED 가로등의 반사판 구조가 다이아몬드라는 점도 이 업체가 보유한 독특한 기술이다. 다이아몬드 구조를 통해 인도보다는 차가 다니는 차도 쪽에 LED 빛이 멀리까지 닿도록 했다. 이 같은 구조는 도로조명기준(KS C7658)에 적합하다는 인증도 받았다.
특히 시간에 따라 조명의 색이 바뀌는 감성조명을 LED로 연출했다. 공원 등에 설치할 경우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조명색 연출이 가능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UFO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에 대해 주 대표는 “LED 가로등의 재미있는 UFO 모양은 모 지방자치단체장의 아이디어를 빌려왔다”며 “이색적인 디자인 때문에 제품에 대한 문의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의 UFO 디자인과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한다. 20여년간 LG에서 엔지니어로 일해온 주 대표지만 개인 사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완벽한 LED 조명등을 만들기 위해 그를 포함한 3명의 수석 연구원들은 밤샘 작업을 밥먹듯 했다. 또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UFO 모형을 수십번이나 새로 제작하기도 했다.
노력에 대한 열매 수확은 이제부터다. 지난달 조달우수제품에 선정된 이 LED 가로등은 이달 안에 한 지자체 및 대학과 가로등 각각 150대와 1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다. 올 상반기 안에는 동작센서와 적외선 센서를 부착하고 CCTV 기능을 내장한 보안용 스마트램프도 출시할 계획이다.
주 대표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최고의 품질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자는 회사슬로건을 잊지않고 LED 조명분야의 국내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