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양대 HDD 제조업체인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가 실적에서 희비를 달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턴디지털은 회계연도 기준 지난 2분기(작년 10~12월)에 매출 24억7500만달러, 순익 2억2500만달러를 거뒀다. 반면에 시게이트는 같은 기간 매출 27억1900만달러, 순익 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게이트는 웨스턴디지털보다 2억4400만달러가 많은 매출을 올렸지만 순익에선 웨스턴디지털보다 7000만달러가 적었다. 웨스턴디지털이 보다 실속 있는 경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시게이트는 순익 감소세가 두드러져 작년 동기 5억3300만달러에서 이번 1억5000만달러로 무려 7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턴디지털은 작년 동기에 비해 순익이 47%가량 축소됐다. 이 같은 수익 감소는 지속되는 판매 단가 인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각 사의 이번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도 엇갈렸다. 웨스턴디지털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것이라며 반겼고 시게이트에 대해선 냉담했다.
HDD 출하량은 웨스턴디지털이 앞섰다. 웨스턴디지털은 지난 2분기 5220만대를 출하했고 시게이트는 4890만대를 공급했다.
(출처: 각사)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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