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움직이는 `키넥트` 몰입감 `업`

마이크로소프트(MS) `키넥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3 무브` 등 동작인식게임이 닌텐도 시장을 잠식하며 콘솔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지난해 11월 출시된 MS의 `엑스박스360 키넥트`는 미국의 CNN방송에서 주목한 2010년 톱10 신기술 트렌드에 포함되는가 하면 세계 멀티미디어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11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제 직접 시연해 본 `키넥트`는 움직임과 소리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컨트롤러 조작이 서툰 어린아이와 여성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다만 동작이 빠를 경우 센서 인식까지 약간의 시간 지체가 느껴져 고급레벨이나 하드코어 게임을 즐길 때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남기도 했다.

◇CES 2011 동작인식기술 주목=`키넥트`는 컨트롤러 없이 즐기는 콘솔게임이라는 점에서 이전보다 한단계 진일보한 동작인식 기술로 평가받는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MS의 최고 경영자 스티브 발머가 거실의 허브로서 `키넥트`를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스티브 발머는 CES 2011 첫 기조 연설자로 나서 머지않은 미래에 손동작으로 TV를 제어하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키넥트` 센서는 RGB 카메라와 3차원(D) 깊이 측정 센서로 구성된다.

RGB 카메라는 얼굴 인식을 가능하게 하며 깊이측정센서는 3차원의 공간을 감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게임 타이틀을 실행하면 해당 게임에 맞는 셋팅이 진행되며 안내에 따라 동작인식 센서의 높이를 조정하고 안전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키넥트 센서 설치 시 불필요한 움직임이나 소리가 감지될 경우 오류가 발생하기 쉬우니 가급적 셋팅 작업은 조작 능력이 있는 성인 혼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함께해야 더 재밌는 가족형 게임기=`키넥트 패키지`에 포함된 `키넥트 어드벤처` 타이틀에는 급류타기, 탱탱볼, 장애물 피하기, 무중력 팡팡 등 다양한 동작인식 게임들이 포함됐다.

이중 `급류타기`를 실제 체험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구체적인 움직임까지 인식이 가능했다.

게임 중 사용자가 점프하면 캐릭터와 함께 보트도 함께 점프했고 사용자가 몸을 어느 방향으로 기울이느냐에 따라 보트의 진행 방향도 함께 바뀌었다.

170cm 이상의 성인이 4세도 채 되지 않은 어린아이와 함께 게임을 해봤지만 키 차이로 인한 동작인식의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다.

게임이 끝날때마다 게임에 몰두하는 사용자들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동작인식게임이 주는 또다른 재미다.

다만 키넥트가 동작을 인식해 화면에 반영하기까지 약간의 시간 지체가 느껴졌다.

특히 같은 게임이라도 난이도를 고급으로 설정해서 플레이 할 경우에는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대형마트 입점..홈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입지 강화=`키넥트`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 등 총 342개 대형 할인마트 및 가전제품매장에 입점해 폭넓은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토이저러스 등에서는 할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30일까지 일부 대형마트 지점에서는 `투니버스와 함께하는 키넥트 가족파티`도 개최된다.

일산 킨텍스에서도 키넥트 어드벤처 가족체험 대결이 진행 중이며 다음달 5일 열리는 최종 결선 우승자에게는 `엑스박스 360 키넥트` 패키지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키넥트 판매처를 전자상가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면서 "20~30대에 머물러있던 콘솔게임의 사용자층이 가족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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