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의 한 지식재산 전문 교육센터. 오늘도 이곳에선 미래의 지식재산 전문가들이 지식재산 산업 현장 선배 전문가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지식재산 초급 전문 인력(IP Assitant) 양성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과정은 지식재산 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달간(약 120시간) 현장 중심형 집중 교육이 펼쳐진다. 교육의 난이도가 높아서 일부에서는 원활히 진행되기 힘들 것을 우려했지만, 이들 예비 전문가들은 상당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특허청 조사결과 지식재산 인력 부족은 매우 심각하다. 세계 4위의 특허출원, 지식재산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이 무색할 정도다. 이번 교육의 의미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교육 과정에 있는 23인의 지식재산 꿈나무들은 해당 산업 분야 진출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그 어떤 예비 사회인들 보다 더욱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인재들이다.
이들의 첫 번째 강점은 자신이 현재 어떤 회사에 어떤 조건으로 있을지 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며 어떠한 일을 해야 할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무형의 지식재산이 경쟁력과 부의 원천이 되는 지식기반 경제에서 미래에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성 있는 분야, 또한 국가 경제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분야의 업무로써 지식재산 산업 분야를 선택한 것이다.
이들의 두 번째 강점은 3.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과정에 참여하여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식재산 관련 전문 지식을 습득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식재산 관련 법제도부터 특허 정보조사, 기술 가치 평가·이전 등 지식재산 업무 이론 및 실습 등 지식재산 관련 전분야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가고 있다.
특히 종일 진행되는 집체 교육을 통해 동료 교육생들간의 유대와 네트워크의 형성, 그리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상호 발전은 그 무엇보다 그들을 값진 지식재산 인재로 만들어 주고 있다.
현재는 지식재산 인력 채용 예정기업으로부터 추천 의뢰를 접수 받아 조건별 인재를 추천하고 있는 중이다. 23인의 예비 전문가들이 그들의 강점을 적극 발휘하여 국내 지식재산 산업의 큰 주역들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문승하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주임 ipleader@kaip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