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단장이 오는 3월 초 독일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디지털 박람회 ‘세빗(CeBIT)’ 기조 연설자로 확정됐다. ‘세빗 2011’은 3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독일 하노버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0년 11월 3일자 11면 참조
행사를 주관하는 도이체메세 측은 17일 “올해 세빗 글로벌 콘퍼런스에 황창규 단장, 닐리 크로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디지털 어젠다 부의장, 블레이크 어빙 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 장 필립 쿠르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연단에 오른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 세빗 기조 강연 무대에 오르기는 황창규 단장이 처음이다.
글로벌 콘퍼런스는 정계·산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는 행사로 박람회 전체 일정에 맞춰 진행한다. 지난해는 관람객 4000여명이 콘퍼런스 현장을 찾았으며 인터넷 생중계로 연설을 청취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1만 명에 달한다. 주최 측은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한국인이 연설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IT강국의 위상을 감안해 중량감 있는 아시아 연사로 황 단장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도이치메세는 지난해 11월 이례적으로 세빗 수석부사장을 한국으로 급파해 황 단장의 참석을 직접 논의했다.
글로벌 콘퍼런스는 세빗 박람회 기간인 3월 1일부터 5일까지 매일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까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매일 하나씩 서로 다른 이슈를 제시하며 황 단장은 ‘더 나은 세계를 위한 ICT 솔루션(ICT solutions for a better world)’이라는 행사 대주제 아래 ‘IT로 바뀌는 스마트월드’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황 단장은 개막일 당일 강연에서 ICT가 생활과 산업을 어떻게 바뀌었으며 미래에 ICT 역할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연은 개막일인 1일 오후1시 15분부터 30분 동안 진행한다. 반도체 집적도가 1년 마다 두 배로 증가한다는 ‘황(黃)의 법칙’으로 유명한 황 단장은 지경부 R&D 투자 방향과 예산 배분을 책임지는 ‘국가 CTO’ 역할을 맡고 있다.
세빗은 전 세계 50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새로운 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 국내에서는 100여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KOTRA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한국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빗은 올해 슬로건을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일과 생활’로 정하고 기업·정부·생활·기술 네 분야로 나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한다. 세빗은 또 2011년 동반 국가(partner country)로 터키를 확정했다. 터키는 IT와 통신 분야에서 잠재력과 동서양의 IT 업계를 잇는 지리적인 가교 역할 때문에 동반 국가로 최종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