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드라마 시장이 열렸다. 올해 2000만 가입자를 내다보는 스마트폰 붐 때문에 드라마를 보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 탓이다. 모바일 드라마는 바쁜 직장인들이 TV 대신 틈틈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SBS와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자사 인기 드라마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작해 앱스토어 등 콘텐츠 오픈마켓에 등록했다. 그동안 드라마 주제가를 들을 수 있는 앱은 있었지만 드라마 방송분 전체를 보는 앱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 드라마 앱은 회별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다시보기’ 기능을 비롯해 ‘예고보기’ ‘포토스케치’ ‘촬영장 스케치’ 등 구성이 다양하다. 드라마를 다운받으면 해당 파일의 크기만큼 이용자의 스마트폰 사용량이 줄어들지만, 중간에 끊기는 현상 없이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다운로드 방식 외에 스트리밍 방식으로 볼 수도 있다.
모바일 드라마 앱의 활성화는 지난해 12월 중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앱이 나오면서부터다. 이 앱은 5.99달러(한화 약 7000원)를 내야 하는데도, 등록 1개월도 안돼 앱스토어에서 가장 매출을 많이 올린 앱 20위권에 진입했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현재까지 6만여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아이폰 앱 역시 주당 700~1000건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아테나(무료)’ ‘대물(0.99)’ ‘자이언트(6.99)’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99)’ ‘나쁜 남자(4.99)’ 등 다양한 모바일 드라마 앱이 호응을 얻고 있다.
SBS 드라마의 부가판권을 담당하는 SBS콘텐츠허브 측은 “유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 드라마 콘텐츠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해외 13개국 수출도 확정됐다”며 “모바일 드라마 콘텐츠 시장은 차세대 수익모델로 그 성장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에 앞으로 방영되는 드라마마다 모바일 앱을 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BS 역시 지난 2008년 방영됐던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앱으로 제작해 3.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종영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린 바 있으며 앱은 이 달 10일 등록됐다. MBC는 13일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의 VoD 다시보기 앱을 제작해 등록했다.
직장인 윤 모 씨는 “요새 TV앞에 앉아 ‘본방사수’를 하는 시청자들이 얼마나 될까 싶다”며 “드라마 앱은 방송을 보지 못해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는 20~30대들에게 적절한 소비방식”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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