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 세계 수주량 1위 재탈환에 의욕

 국내 조선 업계가 중국에 빼앗긴 세계 수주량 1위 탈환에 나선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는 올해 우리나라 선박과 조선기자재 수출액을 전년대비 5.6% 감소한 47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신규 수주 부진으로 수주잔량이 줄면서 전년대비 5.9% 건조량이 5.9%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올해 선박 수주 전망에 대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국내 7개 대형 조선사가 전년대비 35% 증가한 509억달러라는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내걸었다. 이는 조선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지난 2006~2008년 수준에 근접,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작년보다 약 4% 증가한 3500만CGT(수정환산총톤수)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은 주력선종인 벌커시장 침체, 조선업 구조조정 압력, 인건비 상승, 가격경쟁력 저하 가능성 등으로 여건이 어려운 반면, 우리나라는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의 낙관적 수요 전망과 선박 연비규제 등으로 지난해 중국에 빼앗긴 세계 수주량 1위를 되찾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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