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 인증제품, 매출 34% 증가 효과 있었다

 정부가 부여하는 신제품(NEP) 인증을 받은 기업의 평균 매출이 34.3%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NEP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적용해 만든 신제품으로 정부가 인증하고, 공공기관 의무 구매 등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제도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11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NEP 인증기업 331개 기업의 2008년과 2009년말 기준 매출을 조사한 결과, 총 매출은 7405억6000만원에서 9943억원으로 증가, 34.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는 6113억5000만원에서 8249억원으로 34.8%, 수출은 1292억1000만원에서 1694억원으로 31.1% 늘었다.

 NEP인증기업들은 고용에서도 다른 기업들보다 월등한 성과를 보였다. 전체산업의 고용증가율이 2007년 28.2%에서 마이너스 7.2%로, 제조업 고용증가율이 마이너스 4.3%에서 마이너스 12.6%로 추락하는 사이 NEP 인증기업들은 5.6%에서 7.2%로 1.6%포인트의 고용증가율 개선을 나타났다.

 NEP 인증기업들이 경영성과와 고용 증가에 긍정적 효과를 미쳤음에도 불구, NEP 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 않았다. 공공기관들의 NEP인증제품 구매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5점 척도 기준 3.9로 나타나 중소기업제품우선구매(4.2)와 장애인생산품우선구매(4.2), 친환경상품우선구매(4.0)에 비해 낮았다.

 이봉락 기표원 신기술지원과장은 “공공구매제 활성화와 NEP인증 소유기간 단축 등 지속적 제도 개선을 통해 인증제도에 대한 가치와 신뢰도를 꾸준히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표. 신제품(NEP) 인증기업 매출실적(단위:억원, %)

 자료: 기술표준원 (331개사 조사)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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