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대폭발을 이야기하는 ‘빅뱅’이라는 단어가 산업계 곳곳에서 예삿말처럼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IT 산업은 엄청난 변화의 흐름에 직면해 있다. 이 변화를 이끄는 주요 키워드는 바로 ‘스마트’다. 지난해 그저 휴대폰 하나에서 시작된 이 바람은 세상을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다.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이 바람은 모든 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변화 앞에 놓은 산업계는 큰 기대만큼이나 불안하기 짝이 없다. 변화를 선도하는 자는 살아남고 이를 바로 보지 못한 자는 도태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기에, 범 IT산업의 거시전망과 각 부문별 트렌드를 제시하는 최고 권위의 행사가 마련됐다.
13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IT 메가 비전 2011 콘퍼런스’에서 IT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곳에서 스마트코리아로 향해 달려가는 한국IT의 현주소와 스마트코리아를 실현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찾아볼 수 있다.
IT 관련 4개 부처가 각 정책을 발표하며, IT 산업계 전반에서 참여해 각각의 전망과 융합에 대한 비전을 내놓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4대 부처 공동 후원으로 개최된다.
IT메가비전 콘퍼런스는 4개 IT 유관부처 실장급 정책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을 토론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국내 유일의 IT 정책 교류의 장이다. 산하기관장들도 새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비전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코리아로 향하는 각 분야 전략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조 강연은 최두환 KT 종합기술원장이 ‘2011년 IT산업 10대 메가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4개 부처의 2011년 IT 관련정책이 발표된다. 지난 해 성과를 분석하고 올 해 전망에 따른 정책 과제도 소개한다. 특히, 새해 예산 지원 규모를 비롯한 기업지원정책도 공개되며, 관련제도 개선방안도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스마트워크에 대한 전략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발표회 당시 수립했던 전략을 실천하기 위한 세부 정책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지식경제부는 스마트코리아를 실천하기 위한 기술발전 수요에 대해 전망하고 이에 대한 정책을 제시한다. IT 산업 수출과 R&D 활성화 방안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NS와 스마트미디어를 통해 바뀐 문화 트렌드와 콘텐츠 변화에 대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망한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문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발전 정책을 내놓는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의 공세에 맞서 전 세계에 한류를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도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가장 큰 화두가 된 무선 데이터 폭발 시대에 대한 대비책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또한, 미디어 시장의 큰 변화를 짚어보고 이에 따른 규제 정책의 변화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3개 트랙으로 나뉘어 각 계 전문가들이 전망과 대책을 발표한다. 트랙은 방송·통신·콘텐츠/디스플레이·단말기·부품/IT융합·서비스·정보화 등으로 나뉘었다.
세션에는 KT, 삼성전자, 스카이라이프, 인텔, 한국MS, 다음커뮤니케이션, 안철수연구소, 나스미디어 등 기업과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융합협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전기자동차협회, 디스플레이리서치 등 관련 기관 및 협회, 대학 등 학계가 대거 참여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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