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에벌루션(LTE) 등 통신사업자들의 신규 투자가 예정된 가운데 해당 연구개발 및 구축, 기술지원 분야 엔지니어가 귀하신 몸이 됐다.
신규 사업을 수주한 업체나 수주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인력 확보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망 구축 및 기술지원과 관련 솔루션 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인력풀이 크지 않은데다 비슷한 시점에 동시다발적으로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해당 분야 엔지니어들의 구인난도 예상된다.
최근 LG유플러스의 LTE 구축 우선협상자 중 하나로 선정된 노키아지멘스코리아는 이통망 구축 및 기술지원을 위한 인력 모집에 나섰다. 기존 지사 인력과 본사에서 파견된 인력 등 45명 으로 해당 사업을 끌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또 1분기 내 설립할 예정인 스마트랩에 근무할 솔루션 개발인력까지 필요하다.
우선 노키아지멘스는 올해 한국 내 인력만 100명 정도 충원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 이외의 이동통신사업자 LTE 사업을 수주한다면 필요 인력은 더 늘어나야 한다.
한국알카텔-루슨트도 LTE 사업 수주 등 한국 내 사업 강화를 위한 인력 보강에 한창이다.
이미 국내 대기업 계열사와 상호 인력파견을 통한 협력팀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의 인력 구조상 사업을 수주할 경우 추가 인력 보강이 필요할 전망이다.
알카텔-루슨트는 최근 서울벨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이동통신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으며 자회사인 벨연구소 내 벨랩벤처가 개발한 솔루션 국내 보급을 준비하는 등 사업 확대에 따른 신규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의 인력 확충도 예상된다.
이미 중견기업 중 하나가 이동통신 투자 시점에 맞춰 중계기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 검토에 들어갔다. 이 경우 중계기 엔지니어들의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특히 중계기 분야는 지난 몇 년간의 투자 정체로 인력 이탈이 꾸준히 진행되었던 분야라는 점에서 투자 확대를 맞는다면 기존 업체들도 인력 확보가 불가피한 분야다. 해당 업체 간 인력 쟁탈전이 예상된다. 특히 꾸준한 인력난에 시달리던 중소기업의 경우 상황이 더 다급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투자의 경우 3~4년의 투자 사이클을 갖기 때문에 투자 재개 시점에 해당 인력이 증가한다”며 “특히 LTE 투자를 해외기업이 수주하면 관련 인력 간 이동이나 신규 수급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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