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솔루션 공동 자격증’이 나온다.
미국발 스마트폰 충격에 휩싸인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모바일 솔루션 검정시험을 치르기로 합의, 양국 모바일 산업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KOTRA(사장 조환익)와 일본 모바일컴퓨팅협회(MCPC), 한국생산성본부는 11일 킨텍스에서 한·일 모바일 솔루션 공동 검정시험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KOTRA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일본 MCPC와 함께 올해 안에 모바일 솔루션 자격시험을 만들어 시행할 계획이다. 3개 기관은 2013년에 한·일 간 공동 자격증으로 확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한·일 공동 모바일 솔루션 자격시험이 시행되면 한국에서 자격증을 취득해 일본 SW 및 시스템통합(SI)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일본은 국내 SW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최대 수출 시장으로 모바일 솔루션 공동 자격증이 시행되면 수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나아가 한·일 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 관련 전시회, 국제포럼 등을 교환 개최할 계획이다. 또 한국 내 관련기업의 육성과 해외 진출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양국 기업의 상호 교류를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MCPC는 일본의 모든 이동통신사업자, 휴대전화, 기지국의 제조기업, SW기업 등 172개 회원사를 바탕으로 모바일기술 활동, 보급촉진, 인재육성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협회가 2005년부터 운영 중인 ‘MCPC 모바일시스템 기술검증 시험제도’는 2만5000명이 시험을 치렀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모바일 솔루션 자격증 개발로 앱과 모바일 시장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한·일 간 공동으로 수여되는 자격증으로 한국 취업자의 일본기업 취업이 용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관련 산업은 스마트폰 확산으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모바일 솔루션 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다구찌 마사히로 MCPC 사무국장은 “위기보다 기회에 초점을 맞추고 3개 기관이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면 성공적인 협력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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