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가 주관하는 ‘벤처기업 토털 마케팅 지원사업’이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2009년 진명21 등 10개사, 2010년에는 동주웰딩 등 2개사 등 총 12개사를 선정해 ‘벤처기업 토털 마케팅 지원사업’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총 9만5000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추가적으로 120만달러의 상담 및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울산시는 이 사업에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를 발굴하고, 해당 국가에 상주하고 있는 마케팅 전문 에이전트를 통해 현지 산업 동향 및 시장 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토대로 시장 진출 가능성을 평가한 후 기업 맞춤형 해외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이어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은 해외 유망 바이어를 발굴하고, 바이어 방문 상담 지원과 수출계약 지원 등 맞춤형 시장 개척과 밀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자동차 생산 라인의 실링장비 제조 전문업체 ‘대명기계공업’은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고민하던 중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중국의 신규 바이어를 발굴했고, 8만 달러 상당의 수출에 성공했다.
또 산업용 윤활유 생산업체인 ‘해룡화학’은 비즈니스 문화 차이로 러시아 바이어와의 수출 계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이 사업에서 무역 전문위원의 도움을 받아 1만5000달러 상당의 샘플 수출을 완료하고 추가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특정 국가로의 진출을 희망하나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 밀착지원을 통해 향후 독자적으로 수출이 가능한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
임동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