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3일부터 삼성과 현대, 신한, 롯데, 하나SK 5개 신용카드사의 과당경쟁 실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카드사가 신규 카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부가서비스 비용이 수익보다 크지 않도록 규정한 모범규준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회원 수와 이용실적, 부가서비스 비용 등을 합리적으로 예상해 수익성을 분석하고 카드를 출시해야 한다.
또 금감원은 카드사의 현금대출 경쟁실태도 면밀하게 점검키로 했다. 카드사가 현금대출이나 카드론 이용자의 연체율 추이를 제대로 분석하고, 만기현황에 따라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하는지 여부를 가려보겠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성과지표(KPI)에 현금대출 실적을 과다하게 반영했는지도 따져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불법 회원 모집행위 근절 차원에서 모집인에 대한 카드사들의 내부통제 실태도 점검키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
권상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