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경쟁력은 결국 콘텐츠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1 현장을 찾은 유병한 문화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국내업체가 스마트TV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음을 실감했다”며 “단지 아쉬운 점은 콘텐츠 분야가 다소 취약하다는 점인데 이를 위해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부는 스마트TV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뉴미디어 환경에 맞는 새로운 저작권 체계 마련 등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CES 2011에서는 3D TV에 이어 스마트TV 시장에서도 삼성과 LG전자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스마트 시장이 열리면서 앞으로 TV·PC·스마트패드 등 ‘n스크린’과 ‘소셜 허브’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봅니다. 문제는 소비자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인프라 진화 속도에 비해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유 실장은 “대기업의 글로벌 역랑에 비해 콘텐츠 기업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라며 “특히 콘텐츠 분야는 영화·방송 등 부가 판권 시장이 더디게 성장하면서 콘텐츠 업체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문화부 입장에서 산업을 키우고 시장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두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뉴미디어 환경에 맞는 새로운 저작권 체계도 준비 중이라며 기술과 시장 속도에 맞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유 실장은 6, 7일(현지시각) 이틀간 CES 현장을 찾아 삼성·LG·소니·파나소닉 등 글로벌 부스를 방문하고 중소 콘텐츠업체와 현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이동해 현지에 진출한 CJ 등 국내 콘텐츠 업체와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인 콘텐츠 제작자 등을 만나 협력 방안,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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