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의 기술과 경험을 한국기업과 함께 사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하중 한국지멘스 송변전 및 배전설비사업부 부사장은 새해 이루고자 하는 첫 번째 목표로 국내 업체와의 협업·상생을 꼽았다. 특히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 참여, 세계 각국에서 쌓아온 지멘스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사업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는 게 정 부사장의 생각이다.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 전력계통 보호 시스템, 가상 발전소, 스마트미터링 솔루션 등 우리는 스마트그리드 관련 제반 제품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유럽·미국 등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수행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 부사장은 스마트그리드가 필요한 이유로 ‘기후변화 대응’을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국가를 막론하고 기후 및 환경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스마트그리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우리 정부가 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국내 업체들의 국제 경쟁력에 대해서는 ‘대단한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세계 전력시장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입지·위상은 주목할 만합니다. 스마트그리드가 IT와 전력이 접목된 개념인 만큼, IT분야에서 우수한 한국 업체들의 사업 가능성은 매우 밝습니다. 다만 스마트그리드가 장기적 관점의 사업인 만큼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추진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멘스와 같은 글로벌 업체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글로벌 업체들이 적극 나서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투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멘스가 지속적으로 친환경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멘스는 지난해 친환경 사업을 통해 약 280억유로(약 41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정 부사장은 “솔루션 제공자로서 국내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해상풍력·태양광·조류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인력 확보는 속도전”…SK하이닉스, 패스트 트랙 채용 실시
-
3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4
삼성전자 연말 성과급, 반도체 12~16%·모바일 40~44%
-
5
TSMC, 日 구마모토 1공장 양산 가동
-
6
'위기를 기회로'…대성산업,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신사업 추진
-
7
삼성전자 “10명 중 3명 'AI 구독클럽'으로” 구매
-
8
현장실사에 보안측정, 국정공백까지…KDDX, 언제 뜰까
-
9
잇따른 수주 낭보…LG엔솔, 북미 ESS 시장 공략 박차
-
10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실시 협약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