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업체들, 올해는 신작으로 도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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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중견 게임업체들이 새해 재도약을 선언했다. 주인공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과 엠게임, 액토즈소프트, 한빛소프트 등이다. 지난해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신작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미르의 전설2’의 부진 탓에 실적 감소를 겪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박관호)는 올해는 다양한 신작들로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위메이드가 강점을 갖고 있는 무협게임 ‘창천2’를 상반기 중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한 대작 ‘네드(NED)’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3’를 출시한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신작게임이 대거 출시되며 정체 중인 매출액이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미르의 전설3’를 상반기 안에 중국 공개서비스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던전 롤플레잉게임(RPG) ‘발리언트’, 판타지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워베인’과 ‘워오브드래곤(WOD)’ 등 올해 재도약을 이끌 신작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발리언트는 겨울 시즌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며, 지난해 말 공개서비스를 들어간 리듬댄스게임 ‘리듬앤파라다이스’와 함께 성수기 시즌을 공략한다. 이어 워베인도 상반기 중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최근 일본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아르고’에 이어 ‘애니멀워리어즈’가 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와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도 연초에 나란히 신작을 내놓는다.

 액토즈소프트는 오는 6일 올해 국내 첫 번째 공개서비스 게임 ‘와일드플래닛’을 선보인다. 와일드플래닛은 4년 이상 개발한 대작으로, 액토즈소프트의 실적 개선을 이끌 기대작이다. 액토즈는 성인을 타깃으로 한 ‘다크블러드’도 1월 중 공개한다.

 한빛소프트도 이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초에는 ‘삼국지천’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며, 낚시게임 ‘그랑메르’도 1월 중 서비스할 계획이다. 삼국지천은 한빛이 역량을 집중해 개발한 MMORPG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호평받은 3인칭슈팅(TPS)게임 ‘스쿼드플로우’도 주목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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