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신년사 화두는 `절대경쟁력 확보` `미래사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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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캡션: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왼쪽)이 새해 첫 출근일인 3일 아침 임직원들에게 사랑의 장미꽃 비누를 전달하면서 격려하는 ‘사랑합니다’ 캠페인을 실시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각계 대표 사원들과 함께 LS파트너십 선포를 한후 박수를 치고 있다.

 

 부품업계가 신묘년 화두로 ‘절대 경쟁력 확보’와 ‘미래사업 가속화’를 내세웠다.

 부품업계 CEO들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디스플레이·일반부품 모두 어려움을 겪은만큼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절대 경쟁력 확보에 힘써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예년과 달리 구체적인 항목을 제시하면서 목표를 보다 명확히 제시했다.

 지난해 극과 극을 경험한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2011년은 우리가 선두 업체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경쟁에서 뒤쳐지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라며 “업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30나노급 D램, 20나노급 낸드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체제 구축, 20나노급 D램과 20나노급 초반 낸드 제품의 철저한 개발을 통해 초일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올해 중국 경기 및 전방산업인 전자산업 경기 둔화, 원화 강세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되겠지만 글로벌 리딩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LCD 유리 등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반드시 글로벌 일등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FPR(필름부착방식) 3D와 AH(고성능)-IPS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극 프로모션하여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한다”며 “남들이 하지 못하는 대박 제품을 개발하고 과감하게 시장을 리드해 나가야 한다”며 차별화를 요구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그린·글로벌 그리고 파트너십 3가지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구회장은 “스마트그리드, 차세대 자동차, 친환경 리사이클링 등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의 사업기반 확보와 성과를 가시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음하기 위해 중국 및 신흥지역에서 승부를 걸어야한다”며 방향을 제시했다.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2011년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가치 혁신의 해”라고 선포하며 “이를 위해 우리의 뿌리인 핵심 원천 기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백 제일모직 사장은 새로운 10년의 키워드로 ‘미래 도전’을 내세우고 미래사업을 조기 현실화를 제시했다. 황 사장은 “멤브레인·OLED·CNT·자동차소재 및 패션의 중국사업과 신규 브랜드 등의 미래사업을 현실화해 2011년을 제일모직 역사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편 LS그룹은 이날 LS타워 강당에서 그룹의 새로운 가치이자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삼성전기는 신묘년 수원사업장에서 ‘기(氣) 다짐 선포식’을 갖고 박종우 사장을 비롯한 임원 및 사원 대표들은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덕담과 함께 장미꽃 비누 등을 전해 주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제시한 회장 경영지침을 ‘QR코드’를 이용, 스마트폰으로 접속할 수 있게 해 눈길을 끌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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